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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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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하여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항원)이 코 점막에 노출된 후 자극 부위로 비반세포, 호산구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IgE 항체를 매개로 하는 염증세포가 몰려들어 이들이 분비하는 다양한 매개물질에 의하여 염증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세 가지 주요 증상을 특징으로 하며, 이 세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을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특징적인 증상 외에도 코 주위 가려움, 두통, 후각 감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의 기간에 따라 연중 짧은 기간에만 발생하는 간헐적(intermittent) 알레르기 비염과 한 달 이상 오랜 기간 발생하는 지속성(persistent) 알레르기 비염으로 분류하며,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경도(mild)와 중등도 중증(moderate severe)으로 분류한다. 또한 어느 특별한 계절에만 발생하는 계절성과 일년 내내 계속 발작하는 통년성으로 나누기도 한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식물의 꽃가루가 날아다니는 계절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으나 만성이고 연중 계속되며 계절과 관련없이 통년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천식과 함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서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위의 천식 유발 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나타난다. 알레르기란 정상에서 벗어난 과민반응을 의미하며 정상인에게는 증상이 유발되지 않지만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과민반응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비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악화요인은 기후변화, 감기, 공기오염, 스트레스 등이 있다.

1) 나이와 가족력
환자의 75% 정도가 2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볼 때 항원에 대한 감작(sensitization, 생체가 민감한 상태)은 소아기에 일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유아에 있어서 생후 10년간은 가장 위험도가 높은 시기이다. 부모 중 한 쪽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50% 정도이며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약 75%로 증가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기관지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을 3대 알레르기 질환이라 하며 어린 나이부터 순차적으로 발병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련의 발병을 알레르기 행진이라 한다.

2) 항원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 항원을 알레르겐이라고도 한다.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혹은 비듬, 바퀴벌레 따위의 곤충 부스러기 등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는 것들이 대표적이지만, 음식물, 음식물 첨가제, 약물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될 수 있다. 알레르기에 대한 유전성이 있는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레르기 환자가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소아가 아토피 성향을 가지고 있을 때 장기간 항원에 노출된 다음에 증상이 나타나므로 항원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은 감작이 일어나는 영유아기에 특히 의미가 있다.

3) 인종과 사회계층
상류사회가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를 유발하는 인자라고 하는 논문이 많으며, 싱가포르 국민 중 중국계에서는 말레이계보다 천식이나 아토피가 적게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어 인종과 알레르기 질환의 연관성을 의심케 한다. 농촌 지역에서는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동물이나 식물이 생활환경 주변에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촌 지역의 주민 중 알레르기 질환의 유병률이 인근 도시 지역의 유병률보다 낮은 것은 특기할 만 하다.

4)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감염은 천식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

증상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하게 되고, 동시에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의 가려움증과 코막힘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재채기와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보통 아침기상 시에 심했다가 오후로 되면서 감소하게 되며, 코막힘 증상을 계속 보이게 된다. 가려움증은 코뿐 아니라 눈, 목, 귀 등에도 발생하므로 치료 시 고려하여야 한다.

코막힘 증상은 가장 흔히 나타나는 주 증상으로 반 이상을 차지하며 만성적이고 생활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 뒤로 콧물과 재채기 순으로 나타나며, 그 밖에 눈물, 두통, 후각감퇴, 폐쇄성 비음 등의 증상이 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진단

증상이 10일 이내에 시작되었다면 바이러스가 원인인 감기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감기의 경우 발열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동반되지 않는 증상이다.

만성적인 맑은 콧물, 코막힘, 발작적인 재채기 증상을 나타내며 IgE 매개 염증 반응이 확인되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 가족력, 주거환경과 과거 치료력에 대한 자세한 확인이 필요하다.

IgE 매개 염증 반응이 증명되지 않는 경우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을 하고 여러 가지 원인 인자에 따라 약물성, 호르몬성, 음식 유발성, 임신 유발성, 직업성 비염으로 진단한다.

알레르기 비염과 코감기를 다음과 같이 비교해 볼 수 있다.

원인
- 알레르기 비염: 꽃가루, 집 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
- 감기: 바이러스

증상
- 알레르기 비염: 코가 간질간질하고 갑자기 발생하는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막힘, 열이 나는 느낌(실제 열은 없음)
- 감기: 콧물, 코막힘, 목이 아픔, 기침, 가래, 몸살, 두통, 열을 동반함

치료 및 경과
- 알레르기 비염: 약물 치료(증상 치료제, 염증 치료제, 예방약), 원인물질 회피
- 감기: 증상을 호전시키는 치료

경과
- 알레르기 비염: 1~2달 이상 지속
- 감기: 대부분 1주 이내에 증상호전

검사

비염을 진단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환자에 따라 혹은 진료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항상 모든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병력을 잘 청취하는 것이 비염의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된다. 연령, 직업, 증상의 종류 및 정도, 발생 연령, 유발요인, 주거환경,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의 노출여부, 합병증, 알레르기 과거력, 가족력, 치료경력과 경과를 자세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40%는 삼촌 이내의 가까운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과 소아기부터 증상이 나타난 경우, 계절적인 변화를 보이는 경우, 시간을 두고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생활환경 변화에 연관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갑작스런 온도변화, 찬 공기, 담배연기, 공해물질 등의 비특이적 자극에도 비특이적인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되므로, 집안 청소를 할 때 증상이 악화한다면 집먼지 진드기에 대한 과민성을 의심할 수 있으며, 새로운 집으로 이사간 다음부터 증상이 생겼다면 변화된 환경에 대한 자세한 점검을 통하여 원인을 찾아야 한다. 개털에 과민성이 있어서 비염 증상을 보이면서도 모르고 집안에서 애완견을 기르는 경우도 있다.

실험실 검사로서는 혈청면역글로불린 E 검사,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 혈액 호산구와 호산구 양이온단백, 비즙 도말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생체검사로는 피부반응검사, 항원유발검사 등이 있으며 이 중 피부반응검사는 반응성 유무로 원인물질을 규명할 수 있는 간편하면서도 경제적이고 진단적 가치가 높은 검사법이다.

이학적 검사로 주로 비경을 이용하여 비강 내부를 관찰하게 되는데, 비 점막이 창백하고 부어있는 것은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소아에서는 비염을 오래 앓게 되면 비강 내 혈액순환의 장애로 아래 눈꺼풀 안쪽의 피부색이 검푸르스름하게 보일 수 있으며, 코가 가려워 손으로 코를 자주 문지르는 행동을 하거나 콧등에 가로 주름이 생길 수 있다.

단순 부비동 X-ray 검사는 비 점막의 비후, 비중격 만곡증의 유무, 부비동 내의 전반적인 혼탁 등을 확인할 수 있으나 정확도는 떨어진다.

비즙 도말 검사는 비강 점막의 상피세포 및 염증세포의 분포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방법이다.

피부반응 시험은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일차적인 검사이다. 하지만 피부반응 시험에서 양성을 나타내는 모든 알레르겐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항원)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는데, 그 이유는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에도 피부 반응 시험에서 양성 소견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의 병력과 진찰 소견, 다른 검사소견 등을 종합하여 판단하게 된다.

치료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물질인 알레르겐(항원)을 피하는 환경요법(회피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다.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근본적으로 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회피요법 단일 치료만으로는 충분한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려우며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1) 환경요법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으로, 알레르겐의 완전 제거나 회피는 불가능하더라도 최대한 피하도록 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알레르겐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곤충, 곰팡이 등이 있으며 악화요인으로는 담배연기, 실내 오염물질, 기후변화, 악화약물, 스트레스 등이 있다.

- 집먼지 진드기
집먼지 진드기는 섭씨 25℃ 습도 80%, 즉 습하고 따뜻하며 먼지가 많은 곳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을 먹고 살며 침대 매트리스, 카펫, 천으로 된 소파, 옷, 인형 등에 많다. 침구류는 최소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로 세척하고, 가능한 한 매트리스, 카펫, 천으로 된 소파, 인형 등은 피한다. 또한 집안의 습도를 낮추어 상대습도를 50% 이하로 한다.

- 꽃가루
꽃가루에 의해 나타나는 알레르기의 특징은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만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된다는 것이다.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이면 공기 중에 꽃가루가 증가하므로 증상도 이에 따라 변하게 된다. 원인 꽃가루가 날리는 때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곰팡이
대기 중의 곰팡이는 지역에 관계없이 존재하지만 높은 습도와 온도가 곰팡이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이런 환경에 더 많이 존재한다. 곰팡이는 옥내와 옥외에 공통적으로 분포하며 연중 비슷한 정도로 증세를 유발한다. 습한 지하실, 실내 화초나 목욕탕 등 실내에서 곰팡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청결하게 해야 하고,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 매일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해야 한다.

- 애완동물
애완동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개와 고양이 등 애완 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비듬과 털이며, 소변과 타액도 문제가 된다. 쥐와 토끼도 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험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가능한 한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바퀴벌레
바퀴벌레의 허물, 몸통 가루, 배설물들이 원인이 된다. 바퀴벌레의 퇴치를 위해서는 음식을 열어놓아 두거나 씻지 않은 그릇을 놓아두지 않아야 하며 흘린 음식은 가능한 빨리 치우고 쓰레기는 뚜껑이 꼭 닫히는 용기에 저장하는 등 세심하게 위생 관리를 해야 한다.

2) 약물요법
알레르기 비염의 약물요법은 환자의 주 증상과 심한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한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경구용/국소용 항 히스타민제, 경구용/국소용 스테로이드, 비만세포 안정제, 경구용/국소용 점막 수축제, 국소용 항 콜린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등이 있다. 국소용 약제의 경우 경구용 제제보다 전신적인 부작용은 줄이면서 비강 내로 고농도의 약물을 전달하는 장점이 있지만, 흔히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되는 천식이나 결막염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 항 히스타민제
알레르기 비염의 재채기, 콧물에 효과적이지만 코막힘에는 효과가 적으며, 흡입용과 경구용이 있다.

개인마다 항 히스타민제에 대한 감수성 및 반응도가 다르므로 약물의 선택 및 용량 조절이 중요하며 최근에는 항 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인 졸림에 대한 영향이 거의 제거된 항 히스타민제가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 충혈 제거제(decongestant)
코막힘에 효과적이며 흡입용과 경구용이 있다. 흡입용 충혈제거는 전신적인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3~5일 이상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 효과의 지속성이 짧아지고, 사용 후 반작용으로 오히려 코가 더 심하게 막힐 수 있으며, 난치성인 약물성 비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사용하면 안 된다.

- 항 콜린제
크로몰린 소디움(cromolyn sodium)과 같은 비반세포막 안정제는 국소 분무제로 사용하는데,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여러 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 스테로이드(corticosteroid)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조절에 매우 효과가 좋으며 현재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이 바로 흡입용 스테로이드이다. 흡입용 스테로이드는 전신적인 부작용이 거의 없는 강력한 항 염증제로서 특히 비폐색이 동반된 비염에 효과적이다. 전신용 스테로이드 제제는 부작용 때문에 가능한 한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류코트리엔 조절제
기존의 약물들과는 다른 부분에 약효를 나타내기 때문에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수 있다.

3) 면역요법
면역요법은 원인 알레르겐을 환자에게 소량부터 차츰 농도를 높여 투여하여 환자의 면역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증상을 경감 혹은 없애고자 하는 치료방법이다. 알레르기 원인이 확실한데 환경관리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렵고 통상적인 약물치료로 증상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혹은 환자가 장기적인 약물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특정 알레르겐의 경우에만 효과가 있다. 통상적으로 면역요법은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보통 3년에서 5년간 지속하지만 더 장기간 치료해야 할 경우도 있다.

4) 합병증의 수술적 치료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나 동반된 부비동염의 치료를 위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을 병용함으로써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된 질병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경과/합병증

알레르기 비염은 일단 발병하면 약 20%는 그 증상이 사춘기나 성인에 접어들면서 자연 소실되지만 평생 동안 지속되는 예가 많아서 적절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 비염과 비슷한 변화를 보이게 되고, 중이염, 비용종, 부비동후각소실, 만성기침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만성적인 코막힘으로 인하여 계속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얼굴의 모양이 길어지는 아데노이드 얼굴을 보일 수도 있다.

예방방법

알레르기 비염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악화를 예방하려면 우선 알레르기 비염이 어떤 병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환경관리를 통해 원인물질과 악화요인을 피해야 하며, 의사로부터 처방 받은 약물을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조절되더라도 재발과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주변을 청결하게 한다.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애완동물이 원인인 환자는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다.

생활 가이드

알레르기비염의 치료 목표는 증상이 없도록 해주거나 있더라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환경관리와 함께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겨울철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여름이나 겨울철에 실내 외 온도가 많이 차이나지 않도록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일반적인 먼지, 온도의 변화, 담배연기나 매연, 화장품, 스트레스 등도 유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유발요소를 피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집 먼지 진드기의 경우 침대, 이불, 베개, 담요 등 먼지가 쉽게 끼거나 방출되는 물건은 지퍼가 달린 커버를 사용하고, 커버는 삶도록 한다. 특수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실내청소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진드기 살충제 등이 개발되어 있다. 동물이 원인 항원이라면 집안 혹은 집 근처에 동물이 존재하지 않게 하여야 하며 동물을 제거한 다음에도 약 6개월 동안은 항원이 잔류하므로 증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다.

식이요법

특정 음식을 먹고 나서 증세의 악화를 경험한 경우가 아니면 음식을 가려서 먹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비염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특정 음식을 먹은 후 반복적으로 증세가 나타나면 음식에 의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메밀, 계란, 꽃게, 우유, 새우, 복숭아, 밀가루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증세를 악화시키는 음식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알레르기 비염 [allergic rhinit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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